2025년 현재 국방부와 국가보훈부는 전역 장병의 원활한 사회 복귀와 취업·창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연계 과정, 자격증 교육, 주거·생활 안정 서비스까지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역 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전역 후,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의 시간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하는 전역자는 매년 약 2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복무 기간 동안 사회와의 단절을 겪으며 ‘공백기’에 대한 불안과 진로 고민을 동시에 떠안게 됩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국방부는 이러한 전환 시기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전역 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중입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전역증’ 하나로 사회에 나가야 했지만, 이제는 군 복무 경험을 증명서로 전환하고, 복무 중 이수한 교육·자격증을 활용하여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대군인지원센터, 병영 내 진로교육, 사회복귀 준비 프로그램 등은 실질적으로 전역자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제도를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역 후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주요 국방부 전역 지원 프로그램
1. 제대군인지원센터 운영 국가보훈부 산하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전국 10개 거점 센터에서 제대군인 대상 맞춤형 취업 상담, 직업훈련, 채용 연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역 후 5년 이내 병장 이상 전역자는 대부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10년 이상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은 별도 직업능력개발계획 수립이 지원됩니다. 2. 국방취업지원 서비스 군 복무 중 진로 탐색 교육, 전역 전 취업캠프, 모의면접, 자기소개서 첨삭 등의 프로그램이 부대 단위 또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제공됩니다. 특히 ‘군경력 인증서’ 발급을 통해 병역기간 중 수행한 보직, 역할, 자격 취득 사항 등을 정식 경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3. 자격증 및 국가기술자격 교육 전역 전 6개월 이내 병사는 국방기술교육원, 지역 대학, 직업학교와 연계된 취업 연계 교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정보처리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은 군과 협약된 자격증 교육으로 수강료 전액 무료, 교재 지원 혜택이 포함됩니다. 4. 국방e러닝 플랫폼 활용 군 복무 중 ‘국방e러닝’ 플랫폼을 통해 사회진출 대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이수 내역은 전역 후에도 활용 가능하며, 일부 과정은 국가장학금 연계나 재직자 과정으로도 인정됩니다. 5. 군 경력 연계 취업처 매칭 건설, 보안, 운송, 행정, 통신 등 군과 연계된 민간 기업과의 협력 채용도 진행 중입니다. 군 운전병은 물류업체, 통신병은 IT 서비스 기업, 행정병은 공공기관 행정직으로 연계하는 실전형 채용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 안정과 복지 지원 프로그램
1. 전역 장병 주거 지원 제도 국방부는 전역 병사를 대상으로 청년 전세자금 대출 우대 상품, 군 복무자 대상 LH 우선 공급 정책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주택 전역자의 경우, ‘군복무 청년 특별 공급’ 혜택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전역장병 맞춤형 장학제도 군 복무를 마친 청년을 위한 장학금 제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은 군필자에게 별도 장학 선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전역 장병 대상 복학 장학금, 성적 우수 병사 장학금 등을 운영합니다. 3. 심리·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 군 복무 중 또는 전역 직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장병을 위한 전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보훈심리클리닉 등과 연계하여 1:1 심리치료, 그룹상담, 스트레스 관리 코칭 등이 가능하며, 국방부 인증 심리 상담사가 직접 운영합니다. 4. 군 경력 인증 및 사회서비스 연계 군 복무 기간 중의 경력(예: 분대장, 운전병, 의무병 등)은 사회복무 인증서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공공기관 및 기업의 채용 시 우대요소로 반영됩니다. 또한 일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과정은 복무 중 수행한 직무와 연계해 부분 이수로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역 후 성공적인 진로 설정을 위한 실전 팁
1. 진로 재설정은 복무 중 시작하기 군 복무 후 진로를 고민하는 것보다 복무 중 진로 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이 전역 후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복무 후 6개월~1년이 남았을 때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자격증, 인강, 자기계발 활동을 사전 준비해야 합니다. 2. 전역 후 3개월은 핵심 골든타임 전역 후 3개월 내에 취업박람회 참가, 이력서 정비, 커리어 상담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무계획하게 시간을 보내면 ‘공백기’가 장기화될 수 있으니, 일정과 목표를 미리 수립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3. 네트워킹과 정보 수집 병행 같이 전역한 동기, 선후임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채용 공고, 추천 자격증, 채용설명회 정보 등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SNS, 취업포털(워크넷), 보훈처 알림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군 복무 경험을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하기 군 생활 중의 구체적인 경험을 자기소개서, 면접 답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30명 규모의 인사 업무를 책임지며 정확한 문서 정리를 수행함”과 같은 방식으로 기술하면, 조직 경험과 책임감을 동시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결론: 전역은 새로운 출발, 국방 지원은 든든한 발판
2025년 현재, 전역 장병을 위한 국방부와 보훈부의 지원 체계는 더욱 전문화되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격증, 주거, 취업, 복지, 심리 등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는 자세가 전역 후 성공적인 사회 진입의 열쇠입니다. 단순히 전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경험을 성장의 자산으로 삼아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는 함께하고 있습니다.